조지시걸은 미국 출신 조각가이다. 그의 조각을 가까이서 보면 사람과 흡사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그 이유는 실제 사람의 인체를 석고로 직접 본떠 주물로 사용하여 인체상을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재 가나아트파크 가나어린이미술관 후문에 설치된 작품〈우연한 만남(Chance Meeting)〉의 'One Way' 표지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조지시걸의 작품은 군상과 더불어 함께 배치되는 소품이 연극무대처럼 연출되면서 초현실적인 느낌이 배가된다.
특히 '게이해방운동'을 기념하여 1992년에 뉴욕 맨해튼 크리스토퍼 파크에 정식으로 설치된 〈Gay Liberation〉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벤치에 앉은 게이 커플을 사실적으로 제작하였다. 이처럼 조지시걸은 현실을 배경으로 다양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끌여들여 관람객들 또한 그 주제에 동참하게끔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