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1. 문신, 〈무제〉, 철에 채색, 206x103x550cm, 1994
  2. 문신, 〈무제〉, 철에 채색, 603x167x443cm, 1994
  3. 문신, 〈무제〉, 철에 채색, 805x96x550cm, 1994
  4. 문신, 〈무제〉, 철에 채색, 201.5x152x902cm, 1994
  5. 문신, 〈무제〉, 철에 채색, 190x100x512cm, 1994
  6. 문신, 〈무제〉, 철에 채색, 293x125x645cm, 1994
문신(1923~1995) 작가는 평면과 입체 작품 모두 작품성과 완성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탁월한 예술적 감각을 지닌 예술가다. 그는 일본에서 출생하여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대 중후반 서울 동화화랑(현, 신세계)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했다. 문신 작가의 초기 회화는 인상파, 표현주의, 입체주의 등 다양한 미술 사조를 흡수하여 실험적으로 작업에 임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는 화면의 형상이 점차 단순화되고 추상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문신 작가는 1960년대 초반 파리에 거주하며 본격적으로 추상화을 시작했으며, 프랑스 옛 성 라브넬 수복작업이 문신 작가가 입체 작업에 몰두한 계기가 되었다. 1970년 프랑스 르 포르-발카레스(Le Port-Barcares) 조각심포지엄에 참가하여 높이 13미터에 달하는 〈태양의 인간〉 조각을 설치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구 귀국하여 서울올림픽공원에 그의 대표작 〈올림픽 1988〉을 제작했다. 
문신 작가의 조각은 평면 작업에서 볼 수 있는 추상과 구상이 혼재된 양식을 선보이며, 좌우대칭인 동시에 미세하게 불균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가나아트파크 조각공원에는 철제로 제작한 그의 작품 여섯 점을 볼 수 있는데, 원과 선 등 단순한 형태가 결합되고 변화되면서 곤충, 식물, 인간 등의 형상으로 귀결된다.  
이 작품들은 2006년 가나아트파크 겨울기획전 《문신불꽃조각전》에서 LED선을 감아 발광하는 조각으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