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교
유영교, 〈샘〉, 애석, 모터, 물, 136x164cm, 2000(총 3점)
유영교(1946~2006) 작가는 돌을 재료로 여인과 가족의 모습을 단순화시켜 제작하거나 공공미술에서 키네틱아트(kinetic Art)를 실현시키며 ‘움직이는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나아트파크에 설치되어 있는 작품 〈샘〉은 돌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내부에 모터를 가동시켜 실제로 샘처럼 물이 솟아오르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가나아트파크 조각공원에 총 세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모두 애석으로 만들어졌다. 애석은 검푸른 잔점이 많고 단단한 화강암으로 주로 건축 재료로 쓰이며 강화도에서 많이 난다. 유영교 작가는 돌의 물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돌의 표면에 노면을 만들어 동일한 돌에서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