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민
강영민, 〈LOVE〉, 스틸에 에나멜우레탄, 240x120x240cm
강영민(1972~) 작가는 한국의 시대적 정서를 반영하는 팝아트를 구축해 왔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하트(Heart)'는 다양한 표정이 있다. 하트는 본래 사랑을 상징하는 하나의 도식이다. 강영민 작가는 하트가 상징하는 의미의 이면에 있는 인간의 관념과 일률성을 풍자하며 조는 하트, 엉엉 하트, 쿨쿨 하트, 깨는 하트, 해골 하트 등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낸다. 이것은 현대사회에서 하나의 기준에 재편성되는 시대 분위기나 사상을 심각하지 않고 유쾌하고 비틀고, 예술이 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시사한다. 가나아트파크에 설치된 〈LOVE〉는 전 세계 공공미술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에나의 〈LOVE〉 작품에 대한 패러디 작품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활짝 웃고 있는 졸린 하트 조각상은 텍스트와 의미를 연결하는 기호체계와 감정의 복합성에 대해 열린 사고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