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발다치니
Cesar Baldaccini,〈Omer〉, bronze, 185x38x115cm, 1991
 
세자르 발다치니(Cesar Baldaccini, 1921~1998)

세자르 발다치니는 프랑스 조각가이며, 그의 대표작이자 한국의 잠실 올림픽공원에 설치된〈엄지손가락〉은 파리 라데팡스 지역에  높이 12미터 크기의 작품으로 처음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후 한국에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 6미터 크키 〈엄지손가락〉 조각이 설치되었으며 가나화랑(현, 가나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이 열렸다.
세자르 조각가는 대상의 관념과 용도의 목적성을 초월하며 흥미로운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폐자동차를 콘크리트로 포박하여 층층이 쌓아올림으로써 일종의 기념비처럼 제작한 바 있다.
가나아트파크에 설치된 세자르 발다치니의 브론즈 작품 〈오머(Omer)〉가 의미하는 것은 성경에서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출애굽 2일째부터 오순절 전날까지의 49일간, 그 첫 날에 바치는 보릿단을 의미한다. 작품 좌측에 있는 가면을 쓴 해골과 바람에 날리는 헝겊 혹은 날개가 펼쳐진 듯한 모습은 삶의 이면에 항상 존재하는 죽음을 의미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