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오래보고. 마주하고. 주목할만한》
전시 개요
전  시  명: 《오마주: 오래보고. 마주하고. 주목할만한》
전시작가: 권경엽, 김건일, 박영남, 박희섭, 손선경,
                   이이남, 임지빈. 총 7인
                   데미안허스트, 마크퀸, 앤디워홀, 요시토모나라,
                   조지시걸, 프랭크스텔라. 
전시규모: 회화, 입체, 설치, 미디어 등 25점 내외
전시기간: 2017. 9.1.(금) ~ 12.31.(일)
전시장소: 가나아트파크 가나어린이미술관 전관
전시기획: 박정원 큐레이터 psjw9116@artpark.co.kr
전시홍보: 이세원 담당 swlee90@artpark.co.kr


전시 소개
 가나아트파크(대표 원정선) 기획전 《오마주》전은 자칫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 제안한다. 오마주(Hommage)란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며, 영화에서 어떤 대상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이르는 용어이다. 예술가들의 작품은 다른 누군가의 오마주가 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으며, 예술가가 살아온 삶 역시 그렇다. 
 《오마주》전은 ‘오마주’라는 용어를 차용하여 한 글자씩 ‘오래보고’, ‘마주하고’, ‘주목할만한’ 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는 최근 2년간 국내외 개인전을 가진 작가 중에서 각기 다른 장르에서 재료를 다루는 방식과 작품의 형상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 7인(권경엽, 김건일, 박영남, 박희섭, 손선경, 이이남, 임지빈)을 소개한다. 

 권경엽 작가는 추상적인 감정과 기억을 공간과 인물의 탁월한 연출력을 통해 캔버스 화면에 재현하고, 김건일 작가는 형상을 그린 캔버스 표면을 완전하게 덮은 상태에서 물감이 채 마르기 전에 닦아내면서 형상에 대한 기억을 재생산하는 작업을 한다. 박영남 작가의 최근 작업은 낮과 밤, 빛과 어둠의 상태와 관계를 캔버스에 무채색 화면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이번 전시에서는 무채색 조각인 조지시걸의 〈우연한 만남〉(1989)을 오마주한 벽화를 선사한다. 박희섭 작가는 자개를 소재로 뿌리와 줄기가 혼재된 유기체를 무한증식 시키며, 자개의 빛과 강렬한 원색의 대비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손선경 작가는 인물의 움직임을 한국화의 여백과 간결한 먹선의 대비를 접목시켜 직접 수작으로 완성한 드로잉을 연결하여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다. 이이남 작가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미켈란 젤로의 피에타,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등 과거 명작을 현대에 재탄생 시키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며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잇는 시도를 해왔다. 임지빈 작가는 수많은  마니아층이 소장하고 있는 ‘베어브릭’ 캐릭터에 공기를 주입하고 대형 조형물로 치환함으로써 언제든지 이동 가능(potable)하고 누구든지 볼 수 있는 공공미술로서 개념을 달리하게 된다. 그 외에도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요시토모 나라, 앤디워홀, 프랭크 스텔라 등 세계 현대미술 작가의 상설전시도 주요 섹션으로 자리한다.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작가들의 끊임없는 탐구과정과 실험정신이 수반된다. 한 사람의 창의적인 사고로 완성된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파급되고 작가만의 정체성이 구축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미술과 마주하더라도 지루해지지 말자.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또 그 안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한다면 그 작품과 오래 마주하는건 어떨까. 그것은 현대미술에 잠재된 오마주를 발견하는 일이며 자신 안에 미술에 대한 애호의 문화를 만드는 일일 것이다. (끝)
작가별 간추린 약력


권경엽 Louise Kwon
권경엽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각국에서 총 8회 개인전을 열었다. 국내외 주요 단체전으로는 《DCG 10주년 기념전, Dorothy Circus Gallery, 2017, 이탈리아》, 《그림, 시대의 얼굴, 잠실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 2016》, 《Taste of Korea, Omer Tireoche Gallery, 2015, 영국》 등이 있다. ‘제 1회 아트콜라보 공모전, KOTRA, 사장상’을 수상한 바 있고, 작품 소장처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벨기에 Urban Nation Museum, 일본 도쿄 Fuma Contemporary등이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장흥가나아틀리에 작가로 활동 중이다.

김건일 Kim Geonil
김건일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3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아트펙토리, Gallery P.I.U 초대전을 비롯해 총 11회 개인전을 열었다. 국내외 주요 단체전으로는 《100대 명반 100대 아티스트전, 롯데 갤러리, 2017》,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여수국제엑스포컨벤션센터 2016》, 《Chennai Chamber Biennale, 2015, 인도》 등이 있다. 작품 소장처는 미술은행, 63 미술관, 영은미술관이다. 2017년부터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창작스튜디오에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박영남 Park Yungnam
박영남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 회화과에서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73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가나아트센터, 금호미술관을 비롯해, 파리, 뉴욕 등 각국에서 총 14회 개인전을 열었다. 국내외 주요 단체전으로는 《BY NATURE: AN ZONGDE AND PARK YOUNGNAM, Pearl Lam Galleries, 2017》, 《Art Paris Art Fair,  Grand Palais, 2016》 등이 있다. ‘제 3회 김수근 미술상(1992)’을 수상한 바 있고, 작품 소장처는 국립현대미술관, 스와로브스키 컬렉션, 호텔 신라(서울, 제주) 등 다수이다. 현재 장흥가나아틀리에 작가로 활동 중이다. 

박희섭 Park Heeseop
박희섭 작가는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1년 덕원미술관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등 주요 아시아국가를 중심으로 총 14회 개인전을 열었다. 국내외 주요 단체전으로는 《독일무이, 홍원창의생활공간, 2016》, 《TOUCHING MOMENTS IN MACAU, 가나인사아트센터, 2015》 등이 있다. 작품 소장처는 국립현대미술관, 일본센다이주재 한국총영사관, 금호미술관,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 등 다수가 있다.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3기(2006-2007) 입주작가와 베이징 P.S.B.미술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2008)로 레지던시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손선경 Son Seonkyoung
손선경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Paris VIII, MA in Contemporary art and New media 석사 졸업하였다. 《Dans l’ombre des choses ordinaires,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2014》, 《희미한 현재, OCI YOUNG CREATIVES,OCI Museum, 2017》 등 모두 전시공모 수상 작가로서 총 2회 개인전을 가졌다. 국내외 주요 단체전으로는 《Demeure(s): histoire –mémoire, The 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2013》, 《Qui sont les animaux?, La nuit européenne des Musées, 2012》 등이 있다. 

이이남 Lee Leenam
이이남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동 대학원 미술학 박사과정과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벨기에를 비롯하여 중국, 독일 등 국내외 각지에서 총 40회 개인전을 열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이스탄불비엔날레,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2017》, 《빌비올라 이이남, 세인트 제이콥 교회, 2016》 등 다수가 있다. ‘제 3회 난징 국제 아트 페스티벌’에서 우수작가상 및 ‘관람자, 평론가가 뽑은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작품 소장처는 인천국제공항, 벨기에 지브라스트라트 미술관 등이 있다. 

임지빈 Lim Jibin
임지빈 작가는 신라대학교 미술학과 조각전공을 졸업하였다. 서울 스퀘어, 가나아트파크를 비롯하여 총 11회 개인전을 열었다. 국내외 주요 단체전으로는 《연애의 온도, 서울미술관, 2016》, 《Autumn Contemporary Collection, Shine Artists Gallery, 2015》 등이 있다. 현재 공공미술프로젝트 일환으로 ‘Everywhere’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으며 움직이는 미술관을 표방하는 이 작품은 공기를 주입한 베어브릭 조형물을 전 세계 각지에 설치하고 촬영 후 철수하는 방식이다. 2017년(5~8월)에 가나아트파크에 가나어린이미술관에서 ‘Everywhere’를 선보인바 있다. 현재 장흥가나아틀리에 작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