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요시토모
Nara Yoshitomo, 〈유년기의 강아지〉, mixed Media, 106×60×224cm, 2000
나라 요시토모(Nara, Yoshitomo, 1959~ )

나라 요시토모는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팝아트(Pop Art)의 계보를 잇으며 1980년대 등장한 네오 팝아트(Neo Pop Art)를 대표하는 일본작가이다. 그는 어린아이나 동물을 모티프로 한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미술 등 폭넓은 작업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세계현대미술과 미술시장에서 아시아 작가로서 폭넓은 연령과 계층으로부터 지지와 사랑받고 있다.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얼핏 보기에는 앙증맞고 귀엽지만, 반항적이고 섬뜩하기까지 하다. 이것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전쟁이나 기아 등 고통과 혼란이 있는 세상을 반항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밝은 색감과 유희적인 표현은 아이들의 내면에 감춰진 두려움과 고독감을 드러내고 어른들이 저지른 잔인함 속 이면에 존재하는 양심과 감정에 경종을 울리는 듯하다. 그래서 요시토모 나라 작가의 작품은 아이의 위태로워 보이는 자아와 유아적 폭력성을 빗대어 세상의 부조리를 예리하면서도 위트 있게 담아내고 있다.